​점심은 토리뉴욕에서 맛있는 타코를 배불르게 먹고 홍대 거리를 구경하며 이것 저것 보면서 소화도 시키고

거리에서 마술하시는 분도 계시고 노래 부르시는 분도 계시고 구경도 조금 하다가

홍대 입구역에서 가까운 달의 계단이라는 수제 케잌이나 생과일쥬스가 유명한 카페에 갔습니다.

수제 케잌이나 생과일쥬스가 유명한 카페입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달의 계단에 가자고 해서, 무슨 계단? 달의 계단? 무슨 계단이길래 달의 계단일까 생각하면서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에 가니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소품인테리어를 신경쓰셔서 머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엄청 유별난건 없어도 아기자기한게 사람의 마음을 끌더라구요


간판과 건물 외벽이 깔끔하게 흰색이여서 한층 더 분위기가 있어보입니다.

카페 이름이 달의 계단이여서 계단에 뭐가 있을까 하고 올라가보니​


이렇게 계단 벽에 예쁜 그림과 사진들이 수두룩했습니다. 막 덕지덕지 붙여놓은것 같으면서도 그게 전혀

더럽거나 보기 싫은 느낌이아니라 정말 마치 원래 이렇게 있어야 된다는걸 알려주기라도 하는지

정말 자연스럽게 꾸며져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는 혹시 책이나 만화책, 잡지 그리고 추우신 분들을 위해 입구에 담요를 준비해놓는 세심함까지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카페입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게 바로 메뉴판입니다.

이게 진짜 골판지에다가 잘라서 만드셔서 그런지 옛날 초등학교 방학과제물 같기도 하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이 특이한 메뉴판을 처음 보자마자 뭘 먹거나 시키지 않아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메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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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나하나 다먹어 싶고 이것도 저것도 시켜보고싶은데.... 저는 부자가 아니니까

녹차 티라미수 하나에 딸기쥬스랑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치즈케익이나 빙수도 먹고싶은데...

다른 쥬스랑 허브티나 아포가토도 먹고싶다..


​여기는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 준답니다. 그래서 진동벨을 쓰지 않습니다.

녹차 티라미수에 딸기쥬스와 아메라카노입니다

녹차 티라미수는 녹차향 풀풀하고 많이 달꺼같았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너무 달면 먹다가 질리거나 거북한데 여기 티라미수는 달달구리한게 자꾸 입안으로 넣고 싶은 맛이였습니다.

딸기쥬스는 정말 집에서 갈아버린 딸기쥬스맛이였습니다. 건더기도 걸리고 딸기씨앗도 있고 

수제의 맛이랄까?

아메리카노도 그렇고 여기 음식들은 간이 과하지 않아서 많이 좋았습니다. 자리도 홍대 거리가 보이는 큰 유리에 앉아서

바로 옆이 포켓스탑이라서 포켓몬고도 하고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좋은 분위기와 디저트였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여기 저녁시간되면 웨이팅도 해야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외관과 웃음을 주는 소품들, 그리고 담요나 책,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배려와

수제로 만든 디저트나 음료는 정말 군더더기 없는 맛이여서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홍대 근처에서 식사하신다면 후식으로는 꼭 달의 계단에 오셔서

수제 케익이나 음료를 드시면 좋겠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달과 같이 훌륭해서 달의 계단인가요?

정말 달에서 토끼가 되어 티타임을 가진다해도 좋을 만큼 좋은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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